티스토리 방명록 댓글 테러 받은 후기: 블로그 지수 떨어트리는 공격을 받을 때 대처 방법

폰을 하고 있었는데
티스토리에서 알람이 왔다.
 
누군가 내 티스토리에 방명록을
남겼다는 내용이었는데
상태바를 보니 모르는 아이디에,
내용은 각종 특수문자가 적혀있길래
광고겠거니~ 하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그랬더니 알람이 미친 듯이 오기 시작했다.
 

상태바 알람은 지워버린 상태라 대신 어플 알림창 캡처함

 

 

아니,,, 이게 뭔 일이래??
인터넷에 검색해 봤다.
 
"티스토리 방명록 테러"
 
까닥하면 내가 티스토리 규정 위반으로
정지 먹을 수 있다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아니 테러는 저 미친자가 하는데

정지는 왜 내가 먹어??

 

일단 내 티스토리가 이상하다고 카카오에

신고가 접수되면 블로그 이용이 제한되고

일정기한 내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

영구 폐쇄 조치에 들어간다고 한다.
 
계속 오는 알림 소리에 우선 모바일

어플로 티스토리에 들어가봤다.

 

 

 

뭔데 이거,,, 별 의미도 없는 말들 속에

보이는 알 수 없는 링크들,,,

 

이 괴상한 짓을 하는 미친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궁금하여 아이디를 눌러보았다.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라

나는 누군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처음에 알림이 왔을 때는 저 아이디도 아니었다.

뭐었더라? 의미없는 알파벳의 나열이었던 것 같기도?

중간부터 "e"로 바뀌어 알림이 오길래

다른 사람인 줄 알았더니

이전에 써놓은 방명록도 "e"라고 바뀐 것 같다.

 

바로 비로그인한 사용자의 방명록 작성을

불가능하게 설정하고 싶었는데

모바일로는 그 기능을 못 찾아서

노트북을 꺼내들고 후딱 설정을 바꿨다.

 

 

예전에는 "승인 후 댓글/방명록 등록"되는

기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비로그인 허용"과 "로그인만 허용"

이 두 개의 옵션만 있는 것 같다.

 

댓글과 방명록 작성을 모두

로그인한 사용자만 가능하게

설정을 바꾸었다.

 

공격이 시작되고 설정을 바꾸기 까지

이 모든 게 2-3분만에 끝났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미친자 "e"는

119개의 의미불명의 방명록을 남겼다.

 

아니 도대체 무슨 득을 보겠다고

이 티스토리를 공격한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

 

 

일평균 20-30명만이 들어오는 아주 아주

작디 작은 큐티뾰짝 티스토리일 뿐인데 말이다.

 

할 짓이 없나? 재미로 하는 건가,,,

 

수십개의 IP로 동시공격했나보다.

 

갑자기 많은 방명자가 들어오니까

알고리즘이라도 탔는지 테러가 멈췄지만

지금 100이 넘는 숫자가 찍혀있다.

이 순간에도 야금,,야금 올라가고 있다..

그만,, 그만 들어와,,!! 이러다가

내 티스토리가 죽어,,!!!!!!!

 

3분 만에 60명이면

1시간이면 몇 명이냐,,,

12,00명!

 

음.. 생각보단 소박~하네.

 

폰을 안하고 다른 걸 하고 있었다던가

티스토리 알림을 끄고 있었다면

단번에 수 백, 수 천 명 찍고

일약 스타덤에 올라 어뷰징 신고 먹고

정지 혹은 블로그 접근 금지 당했을지도...

 

 

공격이 있었던 시각은 오후 3시 반 즈음..

구글을 통해 주소 찍고 들어왔나보다.

이걸 어떻게 신고하지?

 

찬찬히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다.

 

이런 종류의 일로 티스토리 이용이 제한된 경우

먼저 티스토리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해야한다.

 

이상이 없다면 이용제한을 풀어준다.

 

재발 방지를 위해 댓글/방명록 스팸

방지 플로그인을 이용할 수가 있다.

[블로그 관리] - [댓글.방명록] - [설정] - [스팸필터]

 

그치만 이 방법은 IP, 사이트 URL, 이름 등

특정한 키워드들을 알아야 쓸 수 있는데

무턱대고 구글 차단! 하면,,

무고한 사용자들도 차단되어버린다.

이건 패쓰,,

 

할 수 있는 조치는 한 것 같고

큰 피해를 입진 않았으니 다행이었다.

 

그러다 문득 생면부지한 사람들의

"블로그 테러"를 굳이 왜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검색해보았다.

 

마케팅 업체 등에서 내 글과 비슷한

키워드를 가진 본인들의 글을

상위노출 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즉 타인의 블로그를 매크로를 돌려서

비정상적으로 방문자수를 증가시켜서

관리자가 해당 블로그가 어뷰징 하였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검색에서 해당 블로그가

노출되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에서는 그러한 공격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방문자수나 공감은

블로그 검색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고

카카오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말라는 입장인 듯 싶다.

 

흐음.

 

 

뭔가 더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을까 하다

모바일로 신고할 수 있길래 신고하고

PC로는 IP차단 할 수 있길래 그것도 했다.

 

 

방금 확인했는데 지금은 130명이 넘었다..

ㅋ...

 

그만해ㅐㅐㅐㅐㅐㅐㅐㅐ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