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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생산직 출근 첫 주 후기(주절주절 일기)

[Money] 재테크/돈 버는 방법

by 내머리백지 2024. 2. 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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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계속 먹으니 맛있는 것 같다.
점심시간은 1시간이고, 이 시간동안은 근로시간으로 카운팅 안된다. = 돈 안 줌.

아 쉬는 시간도 근로시간으로 안 쳐서 돈 안 주나?
두 시간 일하고 10분 쉬는데
그럼 0.5시간, 대충 오천원? 안 줌.
잘 모르겠음.

아직 '주간근무'만 해봤다.
아침은 먹을 수 있다는데 돈 내고.
중식은 무료 제공임.
석식은 먹는 사람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음.

양치.
칫솔치약 챙겨와서 화장실에서 함.
근데 안 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여유롭게 할 수 있음.
대부분 양치 대신 커피로 입가심함.

업무강도/환경
첫날 다리아파. 허리아파. 손가락 아파.
둘째날 다리아파. 허리아파. 손가락 아파.
셋째날 다리아파. 허리아파. 손가락 아파.
반복.
집에 갈때는 진짜 기어서 가는 수준.
페인트?화학약품?인지 뭔지 냄새가 남.
친구가 거기는 환기 안 시키냐고 물었는데
환기시키면 환경부담금 내야할 것 같은 냄새임..
다행히 내가 일하는 쪽은 냄새 덜 남. 근데 기름 냄새 남.
납이랑 구리 만지면서 일하는데 폐 썩는거 아닌가 몰라
일 끝날 때쯤이면 항상 입 안이 씁쓰름한게 보이지 않는 금속 분진이 날리는 듯. 중금속 중독..ㅋ
그 면접 비슷한거 볼 때 직원분한테 공장 안시끄럽냐고 물었는데
분면 그 직원분이 일상생활 소음보다 조금 큰 정도이다, 귀가 아플정도로 막 심하진 않다. 라고 하셨다.
그것은 개~~구라 였음..
폭탄 터지는 것 같은 굉음은 아니지만 기계 돌아가는 소리, 대차 끄는 소리, 기계 작동 완료 안내음, 물건 쏟는 소리, 진공청소기 돌아가는 소리  등등..
이따금씩 거짓말 안치고 끄약으가ㅏ으강그ㅏㅇ!!!하는 이상한 소리도 들린다.
혼자 노래 흥얼거리면서 일하기 쌉가능..ㅋ

복장.
셔츠 하나 줌. 두 개 준댔는데 난 하나만 줌. 단벌신사 됨.
나중에 하나 더 달라고 해야겠음.
근데 유니폼 안 입고 사복입은 사람 한 둘 정도 있음.
아, 그리고 의외로 생각보다 꾸미고 오는 사람 많음.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겁나 화려한 피어싱을 주렁주렁한 사람.
거업나 긴 머리를 찰랑이는 사람.
화장한 사람도 많음.
드는 생각은 피곤하지 않나? 10대시간씩 일하는데. 대당하다


업무 외 팁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입에 달고 살기. 큰소리로.
인사는 같이 일하는 짝꿍 아니라 같은 라인 전체에 하기.


처음 들어온 사람한테는 잔업, 주말출근 안 시킨다고 하는데
둘 다 함.
근데 월요일부터 출근한게 아니라서 토요일에 일해도 특근으로 인정 안 해준다고 함. 하 힘들다 씌팔
같이 입사한 동기들(낯선 사람들, 안 친함, 각자 다른 구역에서 일함)은 안 나온 듯..?
반장님이 토요일에 나올수 있냐고 물었을 때 나만 나오겠다고 한건감? 그래서 그런지 실력 더 늘면 야간 시켜준다고 함.
돈이나 빠짝 벌어야지.. 그만 두면 다신 안 함. 아니 못 함. 다리 아파 죽겠어.

분위기.
관리자의 시선: 근로자 = 돈 벌러 온 사람 = 토요일 출근, 야간근무 좋아한다.
중장년 근로자: 내 자리, 내 구역, 내 할 일 = 책임감&프라이드 높음.
신규 근로자: 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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